<목차>
1. 임신에 좋은 음식
2. 임산부 비타민
3. 임산부 약물 복용
3-1. 진통제
3-2. 항생제
3-3. 호르몬제
4. 임신 중 음주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부부라면 임신에 좋은 음식, 영양소, 음주, 영양 관리, 약물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충분한 영양분 섭취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임신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소, 약물 복용, 음주와 영양 관리, 약물 등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1. 임신에 좋은 음식과 영양소
- 엽산: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엽산'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다. 엽산이란 비타민B의 일종이다. 임신 전부터 임신한 후 최소 3개월 동안은 엽산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막고 기형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약국에서 엽산을 사 먹을 수도 있지만 녹황색 채소, 콩, 참치, 달걀, 간, 근대, 통밀 등에도 많이 들어있으므로 식단 관리를 통해 섭취할 수도 있다.
- 칼슘: 임신 초기 태아의 골격과 치아 형성에 필요한 칼슘 섭취가 중요하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 두부, 뼈째먹는 생선 등을 통해 칼슘 섭취를 늘리면 좋다. 채소에 있는 칼슘은 체내로 흡수되기가 어렵다고 하니 칼슘 영양제를 따로 챙겨 먹는 것도 좋다.
- 철분: 혈액의 주요 구성 성분인 철분은 생리로 인해 혈액이 배출되는 가임기 여성에서 반드시 보충되어야 할 영양분이다. 임신 전뿐 아니라 태아의 혈액 생성, 출산을 위해서도 충분한 철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간, 붉은 살코기, 푸른 잎채소, 말린 콩, 과일 등이 있다. 또한,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같이 곁들여 먹으면 좋다.
2. 임산부 비타민
'비타민'하면 몸에 좋다고만 생각해서 영양제를 충분히 구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임기, 임산부 여성의 경우 일부 비타민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여 과다 복용, 결핍 등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
- 비타민A: 임신 초기 과량 섭취 시 태아의 비뇨생식기계, 중추신경계 등의 기형이 보고 되어 있다. 임신 시 일일 권장량은 5,000IU이다. 반대로 심한 결핍이 있는 경우에도 중추 신경계, 안구 기형이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 A는 자연 섭취를 제외한 추가적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A 중 하나인 레티노익산(retinoic acid, isotretinoin)은 강력한 기형 유발 물질로 증명된 바 있다. 이는 여드름 치료제로 쓰이기 때문에 복용 시 의사와 적극 상담하여야 한다.
- 비타민B, 비타민C: 과량 섭취해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 비타민D: 동물 실험에서는 임신 초기 과량 섭취 시 기형유발이 증명되었으나 아직 인간에게는 일관성 있는 결과 보고는 없다. 그렇지만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비타민D의 일일 권장량은 400-600IU이다.
- 종합 비타민: 약제마다 성분이나 용량이 다르므로 각 성분이 적당히 섭취되도록 조절하여 사용한다.
3. 임산부 약물 복용
임신했을 때 감기에 걸린 경우나 개인적 지병이 있는 경우 약물 복용을 할 때 의사, 약사와 충분한 상의를 하여야 한다. 진통제, 향정신성 약제 등은 특히 조심해서 복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간혹 산모가 병이 있는데도 아기를 걱정하는 마음에 약을 먹지 않아서 산모와 태어 모두에게 나쁜 영향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단순히 약물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약물 사용 시 병원, 약국에 임신 사실을 정확히 알리고 상의를 꼭 받아야 한다.
3-1. 진통제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임신 전 중 후 전 시기에 사용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과량 사용 시 태아의 간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나 아직 실제 사례가 보고되진 않았다.
- 아스피린: 기형 유발 여부에 대한 결정적 증거는 없는 상태. 다만 만삭인 경우 임신 지연, 지연 분만을 초래할 수 있고, 분만 전중후에 산모와 신생아의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고용량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위험 요소가 높으므로 꼭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고용량의 지속적 투약을 피해야 한다. 진통 및 해열을 위해서는 아스피린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의 사용을 권유한다.
- 이부프로펜, 페노프론 계열: 아직까지 연구결과가 많이 없다. 이론적으로는 아스피린과 같은 위험성이 예상된다.
3-2. 항생제
- 페니실린 계통: 기형 발생이 보고된 바 없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 세팔로스포린 계통: 페니실린 계통 약제처럼 안전하다고 보고된 바 있다.
-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 장기 사용 및 단기 사용 시에도 태아에 관한 우려가 보고되고 있다. 임신 중 다른 약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 에리스로마이신: 형태에 따라 모체의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임신 중 사용이 금지될 수 있다.
- 테트라사이클린: 임신 중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태아의 치아와 뼈 성장 장애 유발, 산모의 간, 이자, 신장 등에 유독성, 기형 유발 가능성이 보고되어 있어 임신 중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3-3. 호르몬제
- 성호르몬제제: 임신 중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 단, 최근에는 경구용 피임제(머시론, 그날엔 등)를 복용했는데도 임신이 되었던 경우에 굳이 유산을 권유하진 않는다. 예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한다.
- 갑상선 호르몬제: 갑상선 호르몬이 기형 발생을 증가시켰다는 보고는 없다. 항갑상선 호르몬제제는 태아에서 선천성 갑상선 비대나 저 갑상선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인한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에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 당조절 호르몬제: 인슐린에 대한 기형 보고는 아직 없다. 경구용 혈당 강하제의 경우 아직 사람에게서는 기형 유발이 증명되지 않았으나, 신생아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 외에도 임산부를 위한 의약품 분류표는 다음 사이트 링크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임산부를 위한 의약품 분류표(국민건강보험공단),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국민건강보험공단)
4. 임신 중 음주
알코올, 즉 술은 태아 기형을 유발하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임신한 여성이나 계획 중인 여성은 술을 먹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그 이유는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 임신 초기에 음주로 인해 유산되거나 태아의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술을 많이 먹으면 비타민 등 충분한 영양 섭취가 모자라기 쉽다. 임신을 인지했을 경우(약 4주 이내) 술을 끊으면 기형의 가능성을 매우 줄어들 수 있으니 임신을 인지한 경우에라도 금주를 해야 한다.
- 태아에 미치는 영향: 기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행동 장애, 중추 신경계 이상, 심장 이상, 척수 이상, 얼굴 기형, 성장 저해 등의 결과가 초래된다.
최근에는 하루에 소주 한 잔, 맥주 250ml까지는 안전하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임신 전후에는 가급적 안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거나 적은 양을 오랫동안 먹는 것도 위험할 수 있으니 가급적 술은 끊는 것이 좋겠다. 임신 전에 먹은 것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전부터 끊는 것이 좋다.